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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추천

[K-Drama Recommendation/한국 드라마 추천_04] 더 글로리

by 뮨서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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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Title): 더 글로리(The Glory)

출연(Actor):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정성일, 차주영, 박성훈, 김히어라, 김건우, 엄혜란 외

방송사: 넷플릭스(Netflix) 공개

 

최신 드라마 추천글을 가져왔습니다. 믿고 보는 김은숙 작가님의 첫 넷플릭스 드라마이죠! 송혜교 배우님의 이미지 변신으로 알려진 <더 글로리(The Glory)>, 후기 시작합니다.

 

드라마를 사랑한 제가 현생에 치여서 드라마를 놓은지 1년이 넘어가던 시점이었습니다. 어느날 제가 사랑하는 김은숙 작가님의 컴백 소식이 들렸죠. (제 인생 드라마 = 도깨비 .. 정말 백만번 돌려봤어요) 근데 이게 무슨 일인가! 김은숙 작가님께서 제가 상상했던 모습과 완전히 다른 결로 돌아오셨더라고요?! 오히려 좋았습니다. 슬슬 로맨스 작품에 지쳐가고 있었던 찰나였기 때문에! 멜로극이 아닌 복수극으로 돌아온 작가님과 송혜교 배우님의 색다른 반전 매력에 빠져들 준비가 되어 있었던 저는 곧바로 드라마 정주행을 시작했습니다.

 

더 글로리가 한창 붐하던 시기에 해외여행 일정이 잡혀 있어 비행기에서 오며 가며 정주행을 마무리 지었는데요. 한가지 미리 말씀드리면, 하.. 이야기가.. 이렇게 끝나도 되는건가요? 저는 무조건 다음 화가 있는 줄 알았다고요. 8화가 끝인줄 모르고, '왜 다음화로 안 넘어가? 다운 안 받았나? 뭐지 왜 이러지?' 이러면서 당황했어요. 이게 끝일 수 없어.. 더 내놔.. 더 글로리에 빠져버린 저를 두고 3월에 시즌 2로 돌아온다니, 더 글로리 제작진들 .. 사람을 아주 들었다 놨다 하시네요!! 시청자 하나 증말 꽉 붙잡아 두셨어요!! 지금부터는 각종 궁예글 보면서 1-2달을 버텨내야겠습니다. (아자아자)

 


서론이 길었는데, 드라마의 내용을 간결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아직 모든 시리즈가 끝나지 않았으니깐요! 스포는 절대 놉!)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 정지소 아역)은 학교 폭력의 피해자입니다. 우리가 단순하게 생각하는 학교 폭력 그 이상의 미친듯이 잔인한 행위들의 피해자입니다. 그런 동은을 괴롭힌 피의자, 가해 학생은 총 5명. 박연진(임지연 - 신예은 아역), 전재준(박성훈 - 송병근 아역), 이사라(김히어라 - 배강희 아역), 최혜정(차주영 - 송지우 아역), 손명오(김건우 - 서우혁 아역)입니다. 그들은 고데기를 이용해 문동은의 팔다리에 끔찍한 화상을 입히고, 성적인 가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아역 분들이 정말 연기를 기가 막히게 하셔서 화가 많이 나더라고요. 잔인한 장면을 보기 어려워 하시는 분들은 조금 힘드실 수 있을 만큼 끔찍한 폭력이 이어집니다. 으으

박연진, 전재준,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 .. 가 아닌 해당 역할 배우님들의 일상 사진 (임지연 배우님 인스타그램 @limjjy2)

그러나 이 폭력에서 동은을 구해줄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도, 담임 선생님도, 동은의 엄마도 그의 편이 아니었죠. 동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보건 선생님 마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학교를 떠나게 됩니다. 어린 동은은 결심합니다. 그녀를 철저히 외면하고 괴롭힌 이 모든 가해자들에게 복수하기로 말이죠. 그래서 누구보다 열심히 삽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하고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죠. 현모양처가 꿈이라던 연진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딸이 다니는 학교에 들어가 서서히 연진을 위협합니다. 여전히 사이가 좋은 5명의 가해자들을 서서히 분열시키고, 하나하나 지옥으로 떨어뜨리고 있어요. 이제 겨우 시즌 1이 마무리된 만큼 여전히 동은의 복수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아직 해결되지 못한 일과 목표가 많이 남아 있는 채로 시즌이 종료되었습니다. 

화상 흉터가 가득한 동은의 상체, 그리고 벽에 걸린 복수 대상들의 사진 (더 글로리 - 넷플릭스)

동은의 계획은 너무나도 오래되었고, 또 아주 철저하게 짜여 있어 그 누구도 복수의 칼날을 피해 가긴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의 계획과 실행 과정을 지켜보는 우리는 긴장감을 느끼기 보다는 매회 감탄을 내지를 수 밖에 없어요! 너무 촘촘한 계획과 더 없이 똑똑한 동은의 행동에는 한치의 실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나쁜 사람들에게 벌을 내린다는 카타르시스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이 기분, 한치의 고구마 없이 쭈우우우욱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시즌 2도 동은이 하고 싶은 거 다해)


드라마를 보고 난 후 몇 가지 느낀 점을 간결하게 써둘까 합니다. 혹시 저와 같은 의문, 생각을 가진 분이라면 댓글에 본인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같이 이야기 나누는 거 정말 좋아합니다!

 

1. 제목이 더 글로리(=영광)인 이유가 무엇인가?

- Glory라는 영단어는 '영광'을 뜻합니다. 영광이라는 제목과 달리 드라마의 내용은 한없이 우울하고 슬픈데요. 작가는 어째서 회색빛 가득한 드라마에 이처럼 반짝이는 제목을 붙였을까요? 첫번째 포스터에서 동은이 안고 있는 꽃의 이름 역시 나팔꽃, Morning Glory 이구요. 한송이의 나팔꽃을 소중한 듯 품에 안고 있는 동은은 학교 폭력에 의해 그 찬란한 빛을 잃었습니다. 아무래도 그의 상황과 대조되는 제목을 통해 동은이 가진 슬픔을 좀 더 부각하려고 한 게 아닐까 싶네요. 아니면, 그의 복수가 반드시 성공해 영광이라는 엔딩을 맞이한다는 뜻일까요? (그저 동은이 행복하길 바라는 제 소망입니다 ..)

 

2. 복수에 성공한 동은에게 남는 것은?

- 더 잃은 것이 없은 사람이 가장 무섭다고 하죠? 오직 복수만을 위해 살아온 동은의 삶에는 더 이상 남은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동은은 그의 힘이 닿는 곳까지,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부어 반드시 복수를 성공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복수에 성공한다면요? 잔인하고 악독한 방법으로 결국 복수에 성공한다면 동은에게 남는 것은 결국 무엇일까요? 복수에 성공한다고, 모든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는다 해도 동은의 인생에 해피엔딩이 찾아오긴 힘들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작가님 우리 동은이 행복하게 해주실거죠? 아마 동은의 곁에 주여정(이도현), 강현남(엄혜란)과 같은 캐릭터를 배치하신 이유도 전부 드라마 끝부분 동은이의 행복을 위한 것일거라 믿습니다. 제.발.

 

따뜻한 주여정 선배, 끝까지 동은이 지켜주세요 (더 글로리 - 넷플릭스)

오늘 포스팅은 동은이의 복수의 성공과 행복을 기도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내 꿈은 너야 동은아, 너의 행복!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The Glory)> 꼭꼭 보러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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