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작품
인생 작품 리스트 : 본방사수를 포함하여 최소 3번 이상 정주행을 반복한 작품 리스트, 작품에 따라 시청한지 3년 이상 흐른 시점일 수 있으므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위주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제목(Title): 쌈 마이웨이 (Fight for my way)
출연(Actor): 박서준, 김지원, 송하윤, 안재홍
방송사 / 최고 시청률 : KBS2 TV / 13.8%
방영 시기 : 2017년
저의 인생작! '쌈 마이웨이' 추천글을 가지고 왔습니다. 소꿉 친구의 쌈과 썸, 그리고 애틋한 연애까지 지켜볼 수 있는 작품인데요! 남녀 사이에는 역시 친구란 존재할 수 없는 걸까요?
드라마의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 세상이 따지는 스펙으론 한참 모자란 남녀가 있다.
세상은 이들에게 잠자코 들러리 조연 역할에 충실하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들은 저마다 각자의 한 방을 가졌고, 주인공이 돼야 마땅하다.
가슴 속 불덩이를 열심히 식히면서 살 것인가,
제대로 한 번 터뜨려 볼 것인가. 그 기로에서 이들은 말한다.
남들이 뭐라든, 우리는 우리 길을 간다.
사고 쳐야 청춘이다.
차가운 도시남녀의 쿨해 빠진 로맨스는 애당초 못 할
뜨끈한 지방풍 판타스틱 포가 펼치는 안 쿨한 로맨스,
정숙한 메이저리그보단 발칙하게 골 때리는 마이너리그 성공기가
슈퍼맨 인장을 와이셔츠 속에 감추고 사는 당신의 불덩이를 깨우길 바라며,
쌈 마이웨이를 시작한다.
시놉시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시피 뜨거운 청춘들의 이야기가 한 가득 담겨 있어 방영 당시에도 특히 2-30대의 시청층에게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였는데요. 현실의 벽에 떠밀려 꿈에 도전하지 못했던 주인공들이 결국 용기를 내어 본인의 목표를 달성해나가는 성장이야기입니다. 그 예시로 어릴 적 태권도 선수가 꿈이었으나 아픈 동생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부러 상대 선수에게 진 구동만(박서준)이 결국에는 꿈에 다시 도전하여 복싱 선수로 성공하는 이야기 등이 주요 플롯입니다. 최해라(김지원)라는 인물 역시 백화점 인포 데스크에서 안내하는 삶에 안주하지 않고, 본인의 더 큰 꿈, 아나운서를 향한 도전을 시작해 결국 RFC의 아나운서가 됩니다! 이처럼 각각의 등장인물이 직업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드라마가 가진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나아가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부터는 드라마를 꼭 봐야 하는 관전 포인트 몇 가지 설명드리겠습니다!
1. 소꿉친구의 달달한 로맨스 장면
: 달달함이 치사량을 초과했습니다. 박서준 배우님이 로맨스 장인이라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죠? 거기에 투박하지만 항상 자기 마음을 먼저 내보이는 해라의 첫사랑 성공 장면들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주인공들이 사귀기 시작한 뒤로 뽀뽀를 정말 자주 해요 호호 진한 키스보다는 쪽쪽쪽 하는 베이비 키스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저는 이런 애정 표현에 환장하는 편이라 볼 때마다 입꼬리를 주체할 수 없었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스킨쉽이 각 잡고 진행되는 것이 아닌 일상 생활 중 자연스럽게 연출되어 매우 좋았습니다.
(영상 속 해라는 긴장하면 배가 아픈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있어요. 그리고 동만이와 연애를 시작한 이후 함께 있을 때마다 자주 복통을 호소해요. 소꿉친구지만 줄곧 첫사랑이었던 동만이와 함께한 시간이 설레고 긴장되기 때문이겠죠?)
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ac566UgBtOs&t=74s
2. 직진하는 여주인공
: 저는 제가 평소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탓인지, 여주인공이 자신의 마음을 먼저 표현할 때가 유독 떨리더라고요. 앞서 언급했듯이 해라는 자신을 누구보다 걱정하고 항상 발 벗고 도와주는 동만이를 꽤 오랜 시간 좋아하고 있었는데요. 해라가 오랫동안 전하지 못한 진심을 표현했고, 친구로만 해라를 걱정해주던 동만이가 그 사실을 의식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짜릿해요 흑흑
(영상 속 해라는 쓰레기 남자친구(?)의 실체를 알고 충격과 혼란에 빠진 상황입니다. 남자친구가 자신을 두고 다른 여자와 약혼을 한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면서도 해라와의 연애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댑니다. 해라는 늘 바보같이 마음을 전부 퍼주는 연애를 하는데 남자 보는 눈이 정말 .. 없었거든요 .. 만나는 남자마다 다 왜 이런건지 .. 다행히 별다른 고구마 없이 마무리됩니다. 동만아 해라 좀 빨리 봐줘)
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u6Z1LqPqmKk
3. 장수 커플의 현실 연애
: 해라와 동만이의 연애보다 김주만(안재홍)과 백설희(송하윤) 커플에 더 공감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주만과 설희는 무려 6년을 사귄 커플인데요. 주만이가 오랜 연인을 두고 회사의 인턴과 묘한 관계를 맺는 것이 결별의 결정적인 이유가 되어요. 분명 주만이는 악역은 아니에요. 권태기가 온 느낌? 하지만 결혼도 하지 않았음에도 예비 시누이들에게 종처럼 부려지는 (결혼을 했어도 잘못된 풍습이죠) 설희가 안타깝고, 그와중에 마음을 표현하는 인턴에게 자꾸만 여지를 남기는 주만이 마음에 들지 않은 건 사실이에요. 장수 커플에게 다가오는 어쩔 수 없는 감정과 순간들이 나타나는데, 이 포인트가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은 듯 합니다. (심지어는 밥 먹으면서 대화없이 핸드폰을 보는.. 하 이건 선을 넘었죠!! 주만아 왜 그랬어!)
4. 청춘들의 도전, 그리고 성공!
: "못 먹어도 고!", 생계를 위해 태권도를 포기하고 돈을 벌던 유망주 동만이 다시 꿈을 위한 도전을 시작하는 장면입니다! 앞선 대사가 너무 좋아요. 실패하더라도 도전에 의미를 두는 동만이의 태도가 '이게 바로 청춘인가'하는 생각이 들게 하더라고요! 본인은 아직 젊고, 도전할 기회가 많이 남아 있다는 동만이의 마음가짐이 참 멋있었어요. 동만이 뿐 아니라 해라, 주만, 설희가 모두 각자의 나름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 입니다! 주인공들을 함께 응원하면서 보면 뿌듯해요:)
영상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QI5Hjs734LE
이상으로 KBS 드라마 <쌈 마이웨이> 추천글 마치겠습니다! 로맨스 코미디, 청춘물, 성장물을 보고 싶으신 분들 꼭꼭 이 드라마 보시길 추천 드려요:)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정말 좋은 드라마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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