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경영학과 이중전공 진입

경영대학 경영학과 이중전공 최종 합격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큼지막하게 정해둔 목표가 몇가지가 있습니다. (동아리, 교환학생, 이중전공 등) 그 중 한 가지를 대학교 2학년이 되어 이렇게 달성하네요. 사실 이중전공, 그 중에서도 교내 문과계열 대학 중 가장 지원률이 높다는 경영학과에 합격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거든요. 학점이 월등히 높은 편도 아니었고, 학업계획서에도 크게 자신이 없었으니깐요. 그런데 이렇게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이라니, 걱정이 앞서긴 했지만 기분은 좋네요:)

 

저희 학교 경영학부 이중 전공자들은 다른 학우들과 비교해 들어야 하는 이중 전공 과목 수가 많아요. 그래서 앞으로 교양 대신 전공으로만 수업을 꽉꽉 채워 들어야 하는 상황이에요 ㅜㅜ 중고등학생 시절 내내 굴곡 없는 생활을 지향했다보니 대학생 때만큼은 '막 살아보자! 원하는대로!'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아무래도 저는 성격 상 그게 어려운가봐요. 한 활동에 적응되면 바로 다음 활동으로 인생을 채워버리니 말이에요. 지금도 교내 방송국 활동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 (물론 한 학기 정도 남긴 했지만요!) 또 새로운 경험이 이중전공 생활이 들어서 버렸으니 또 다시 아주 바빠질 예정입니다.

 

물론 제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대학생활 중 짧게 고생하고 나면, 취업 혹은 그외 선택을 할 때 분명 더 넓은 기회의 폭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부모님도 만족하시는 것 같고요. 이중전공은 놀랍게도 졸업증명서에서 본전공과 동등하게 학위를 인정해주기 때문에 교외에서 저는 언제든지 경영학부생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다들 경영을 선택하고자 하셨겠죠?) 저는 아마 마케팅, 브랜딩 관련 직무를 도전할 때 저의 새로운 학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으로 이중전공에 임하는 저의 자세를 작성하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첫째, 자만하지 말 것. 분명 경영학부에는 뛰어난 학생들이 많겠죠! 본전공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환경일텐데, 지금 당장 합격의 기쁨에 취해 섣부른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학업 계획을 더욱 철저히 세울 것. 졸업 전 이수해야 하는 '필수' 과목의 수가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하루 빨리 과목을 정리하고 앞으로 남은 대학생활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죠! 마지막, 새로운 학위를 활용한 방법을 찾아라. 완전히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본전공과 이중전공을 적절히 융합한 길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 이중전공 도전, 그리고 합격 후기 끝.